'강남 큰손' 쇼핑 1번지... 매출 3조 넘어 7년째 '백화점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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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국내 백화점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단일 점포 최대 매출처는 서초구 반포동 소재 신세계강남점으로 3조1000억원을 넘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매출 3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점포 중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 단일 점포 중 연 매출 3조원을 넘은 곳은 국내에서 신세계 강남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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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점포 신세계, 롯데, 현대 빅3 업체 차지
지난해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국내 백화점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명품을 비롯한 고가 브랜드 주 고객층인 고소득층의 구매력은 유지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단일 점포 최대 매출처는 서초구 반포동 소재 신세계강남점으로 3조1000억원을 넘었다. 이어 2조원이 넘은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본점 및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뒤를 이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매출 3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점포 중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단일 점포가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처음이다.
2016년까지 국내 최다 매출 점포는 롯데백화점 본점이었다. 하지만 사드 갈등 여파로 명동에 중국인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약 20% 줄었고, 이때 영업 면적을 1만5500평에서 2만6000평으로 대폭 확장하며 승부수를 띄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후 7년 연속 최대 매출처로 자리매김했다.
백화점 단일 점포 중 연 매출 3조원을 넘은 곳은 국내에서 신세계 강남점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 이뤄낸 성과다.
연 매출 3조원은 백화점 1일 영업시간(10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초당 23만원씩 팔아야 달성할 수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연간 구매액 800만원 이상 VIP 고객 비중이 약 50%로 신세계 다른 매장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역이고,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비롯한 인기 브랜드를 배치해 구매력 높은 소비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2위 점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으로 2조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롯데 잠실점은 2021년부터 롯데월드몰 매출을 아우르며, 롯데물산에서 운영해 온 명품관 에비뉴엘을 통합하며 매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롯데 잠실점 영업 면적은 약 5만평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크다. 성장세가 이어지면 두 번째로 연 매출 3조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매출 3위는 롯데백화점 본점, 4위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으로 두 곳 모두 2조원을 조금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서울 지역 점포 중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14%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톱3 매장 진입을 노린다.
이어 현대 판교점(1조6000억원대) 신세계 대구점(1조4000억원대) 현대 무역센터점(1조2000억원대) 롯데 부산 본점(1조2000억원대) 현대 본점(1조1000억원대) 신세계 본점(1조1000억원대)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명품 쇼핑 열기로 10위에 진입했던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7% 감소하며 11위로 내려갔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 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개장 3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매출 1조1000억원대로 12위를 기록했다.
매출 상위 10개 점포는 신세계(4곳), 롯데(3곳), 현대(3곳) 등 백화점 빅3 업체가 모두 차지했다.
백화점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대형 유통사의 실적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 영업이익의 상당 비중은 백화점 부분에서 거뒀다.
대형 유통사들은 올해에도 본업인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혁신과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유통업체와 차별화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에 나설 전망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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