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떡이 목에 걸렸어요, 119 신고 급증"..명절 음식 기도 막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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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목에 찹쌀떡이 걸렸어요."지난해 추석 당일인 9월 29일, 인천소방본부 119 상황실에는 다급한 목소리의 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둔 1월 20일에도 70대 남성이 떡을 먹다 기도가 막힌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겁니다.
최근 5년간 음식 등으로 인해 기도 막혀 병원으로 옮겨진 인원은 1,104명, 이 중 세 명 중 한 명인 415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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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목에 찹쌀떡이 걸렸어요."
지난해 추석 당일인 9월 29일, 인천소방본부 119 상황실에는 다급한 목소리의 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6살 남자아이가 찹쌀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쉬기 어려워한다는 겁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요원은 곧바로 아이의 보호자에게 기도 막힘과 관련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얼마 뒤 아이는 목에 걸려있던 떡을 토해낸 뒤 호흡을 되찾았고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기도 막힘 사고 신고는 유아뿐 아니라 6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둔 1월 20일에도 70대 남성이 떡을 먹다 기도가 막힌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겁니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보호자는 119 요원이 안내한 응급처치 방법을 시행했고 남성은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근 5년간 음식 등으로 인해 기도 막혀 병원으로 옮겨진 인원은 1,104명, 이 중 세 명 중 한 명인 415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습니다.
■ 연휴 기간 하루에 한 명꼴로 기도 막힘 사고 발생
특히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는 식탁 위에 떡이 빠지지 않고 올라오다보니 기도 폐쇄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 기간 떡과 같은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이송된 사람은 25명, 그중 60대 이상이 21명을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매년 설 연휴 기간 하루에 한 명꼴로 기도 폐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장년층에서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물질 배출하는 응급처지법 '하임리히법'
기도 폐쇄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곧바로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를 실시해야 합니다.
다만 환자의 나이에 따라 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성인의 경우 응급처치를 하는 사람이 환자를 뒤에서 끌어안은 상태에서 명치끝과 배꼽 사이에 주먹을 힘껏 밀어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체중이 10kg 이하거나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 복부를 압박하는 방식이 아닌 중력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응급처치자의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뒤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등을 세게 두드려 이물질을 뱉게 해야 합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인 만큼 응급처치가 중요한 기도 막힘 사고.
소방청은 음식 섭취가 느는 명절 기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하임리히법을 사전에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자세한 하임리히법 방법은 소방청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afeppy/223100487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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