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무릎 아픈 부모님이 걱정이라면…'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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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과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지만 여의찮은 경우가 많다.
최근 약물 효과는 적고, 수술은 이른 '중기 무릎 관절염'에 효과적인 치료법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가 떠오르고 있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혈액을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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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설 명절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과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지만 여의찮은 경우가 많다. 오래 걸으면 무릎에 통증을 느끼거나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부모님의 무릎 건강 때문이다.
무릎 연골이 파손되기 시작하는 50~60대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30~40년을 좌우한다.
이에 1~4단계로 나뉘는 무릎 관절염은 초기 약물 치료부터 물리치료, 인공관절 수술까지 단계별로 맞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최근 약물 효과는 적고, 수술은 이른 ‘중기 무릎 관절염’에 효과적인 치료법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가 떠오르고 있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혈액을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오종석 매일본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원장을 만나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에 대한 효과와 특징을 알아봤다.
다음은 오 원장과의 일문일답.
-무릎 관절염 발병 원인은. ▶관절염은 마모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은 체중의 많은 부분을 지탱하기 때문에 연골과 반월상 연골판으로 하중을 분산시킨다. 자동차를 오래 타면 타이어가 닳고 찢어지는 것처럼 50세가 넘어가면 반월상 연골판이 먼저 해어지고 찢어진다. 쿠션 역할이 사라지면 연골이 닳기 시작하고 이를 관절염이라고 한다. 문제는 연골이 한번 파손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 또 기계적인 마모로 시작된 염증이 2차 화학적 마모로 발전돼 관절염이 가속화 된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법이란. ▶환자의 골수를 채취,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후 다시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이 치료법은 연골파손부에 줄기세포를 이식해 연골을 재생하는 원리다. 기존의 줄기세포는 무릎을 절개하고 미세천공 후 도포를 하는 '수술'이라 2개월간 목발 보행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게 되면서 2~3기 이른 시기의 관절염에도 재생치료를 할 수 있는 지평이 열렸다.
-안정성은. ▶다른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와 달리 본인의 골반에서 채취한 골수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에 따라 무릎 부위에 일시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며칠 내로 사라진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법을 권하지 않는 대상은. ▶관절염 4단계 중 2~3단계 중기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버린 4단계는 줄기세포로 재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 등의 수술이 필요하다. 2~3단계 무릎 관절염에서도 하지 축이 5도 이상 내반 및 외반 변형이 발생한 경우, 즉 O형 다리가 너무 심할 경우에는 줄기세포로 인한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치료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무릎 건강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은. ▶걸을 때는 몸무게만큼 하중이 오지만 테니스 백핸드 할 때는 6배, 계단 내려갈 때 4배, 쪼그려 앉으면 6배 정도의 하중이 실린다. 중요한 건 이러한 응력이 부하되는 시간이다. 특히 쪼그려 앉아 장시간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연골의 활액이 빠져나가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가 가장 치명적이고 계단 및 내리막 내려갈 때 주의해야 하며, 테니스, 탁구 등 회전 움직임이 있는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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