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오타니가 우리 팀에? 가끔 볼을 꼬집어봐”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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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직도 오타니 쇼헤이와 한 팀이 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 개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다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고 여전히 내 볼을 꼬집어 보고 있다"며 오타니와 한 팀이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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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직도 오타니 쇼헤이와 한 팀이 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 개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다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고 여전히 내 볼을 꼬집어 보고 있다”며 오타니와 한 팀이 된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와 한 팀이 된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로버츠는 “오타니는 오프시즌 기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 홈구장과 출퇴근길에 익숙해졌다. 여기에도 일찍 합류했다.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모든 것이 의도가 있는 모습이다. 정말 경이롭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오타니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가 어떤 선수인지, 얼마나 큰 계약을 받았는지는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저스 선수로서 이기는 것만을 원하고 있다. 그도 다른 동료들과 다를 바 없이 대해지기를 원할 것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말이 행동보다는 쉽지만, 그것이 목표”라며 생각을 전했다.

오타니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오타니는 1분 1초를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다. 그냥 밖에 돌아다니거나 잡담하며 낭비하는 시간이 없다. 계획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이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차 오타니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그의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본인은 이런 것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겠지만, 영어도 잘한다. 예전에 이치로와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도 영어를 잘했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이페이(통역)와 함께 다니는 것을 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오타니가 언론을 상대로 많은 말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본즈는 자신만의 빌드업에 집중했고 나는 그의 동료로서 취재진에게 그와 관련된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과거 팀 동료였던 배리 본즈의 사례를 꺼냈다.

그는 현재 다저스에서 누가 자신의 역할을 대신할 거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이름을 꺼냈다. “일본 취재진은 이제 오타니와 관련된 질문은 그에게 해달라”며 웃었다.

올해의 신인, MVP 2회 경력을 갖고 있는 오타니는 현재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중으로 이번 캠프에서는 투수로서 재활, 타자로서 시즌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오타니가 2024시즌은 타자로 뛴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뭔가 다른 얘기를 듣기전까지는 그는 타자다. 스윙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좋아 보인다”며 2024시즌 오타니가 타자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들은 것은 투수로는 2025년에 준비될 것이라는 점이다. (2024년 타자로 뛰는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재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페스트 현장에서 무키 벳츠를 1번, 프레디 프리먼을 2번, 오타니를 3번 타자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팬들은 무키와 프레디가 오타니보다 앞에 치기를 원한다. 그런 타순에 비중을 두겠다고 했지 얼마나 많이 할지는 얘기하지 않았다”며 선수들과 대화하며 매치업에 따라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합류로 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다저스 입장에서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로버츠는 오타니의 영입이 “우리 모두의 기준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며 높아진 기대치에 대해 말했다. “많은 눈이 우리 팀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 팀은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줘야한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며 높아진 기대치에 대해 말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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