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민주당 국힘에 8대 5승…윤 대통령 고향 10곳 초박빙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별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에서도 28개 선거구 중 13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8대 5로 국민의힘에 앞서고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초반 판세와 함께 여론의 흐름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죠.
◇캐스팅 보터 충청권 '여촌야도' 뚜렷
충청권의 총선 판세를 보면 전국의 판세를 읽을 수 있죠. 그래서 충청권을 선거의 바로미터라고 부릅니다.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뚜렷하고, 영호남과 달리 특정 정당에 의석을 몰아주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21대 총선도 민주당이 충청권 28석 중 20석을 차지해 압승했지만 사실은 11개 선거구가 초박빙 지역이었죠. 당시 민주당은 접전 지역 중 대전동구, 대전중구, 대전대덕구, 천안갑, 논산·계룡·금산, 청주 상당구, 청주 서원구, 음성·진천·증평 등 8곳에서 승리했고, 미래통합당은 공주·청양·부여, 보령·서천, 아산갑 3곳만 승리를 챙겼어요.
이번 총선도 4년 전 21대 총선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 세종, 청주, 천안, 아산과 혁신도시가 있는 진천·음성, 대기업 근로자가 많은 당진에서는 대체로 민주당이 우세합니다. 충남 내륙과 서해안, 충북 북부와 남부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입니다. 최대 승부처는 의석수가 많은 대전, 천안, 청주입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양당 모두 7석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4·10 총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대전 2곳, 충남 6곳, 충북 5곳 등 13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이 5곳에서 앞서고 있고, 이 중 10곳이 접전 지역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구별 500명 이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5%p입니다. 다만 친야 성향의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의 조사는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천안 민주당 강세, 홍성·예산 국힘 우세
①대전 서구갑=뉴스티앤티 등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14일 유권자 503명에게 유무선 자동응답(무선 73%·유선 27%) 방식으로 지지 정당을 물었더니 민주당 38.9% 국민의힘 36.3%로 오차범위 내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적합도에서는 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28%), 국민의힘 조수연 당협위원장(24.6%), 민주당 유지곤 보건의료특위 부위원장(8.1%), 국민의힘 김경석 전 서구의회 부의장(7.1%), 민주당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7.0%), 국민의힘 김용경 세종대 겸임교수(6.0%) 순입니다.
②대전 유성구을='여론조사 꽃'이 지난해 12월 20-21일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입니다. 3자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 44.3%,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23.6%, 정의당 김윤기 지역위원장 1.7% 순입니다. 다만 이 조사는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이전에 했고, 그 이후 조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 최종 공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③천안시 갑=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4일 유권자 500명에게 ARS방식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물은 결과 민주당 문진석 의원 43.1%,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39.2%, '기타 인물' 3.8%, '없음·잘모름' 응답은 13.9%입니다.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초박빙 대결이 예상됩니다.
④천안시 을=천안신문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ARS(유선 28%·무선 72%) 방식으로 지지정당을 물었더니 민주당 42.0%, 국민의힘 38.8%, 녹색정의당 1.3%, 기타 3.2%, 없음·모름 14.7%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로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과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죠. 민주당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을 영입했지만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이규희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해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⑤천안시 병=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1%, 개혁신당 4.0%, 이낙연신당 3.0%, 정의당 1.3%로 조사됐습니다. 후보적합도는 민주당에서 이정문 의원이 22.6%로 1위를, 국민의힘에서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26.5%로 1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⑥당진시=굿모닝충청이 메타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유권자 502명(무선 354명, 유선 148명)에게 ARS 방식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41.0%, 국민의힘 39.4%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어기구 의원 32.2%, 송노섭 전 중앙당 부대변인 26.9%로 조사됐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용선 당협위원장 42.9%, 박서영 법무사 13.0%입니다.
⑦홍성·예산=뉴데일리가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지역 유권자 525명을 대상으로 100% 자동응답조사를 통해 총선 지지정당을 물었더니 민주당 25.1%, 국민의힘 62.1%, 정의당 2.7%입니다. 민주당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 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의 가상 양자 대결은 24.1% 대 35.1%로 홍 의원의 압승입니다. 김 교수와 강승규 전 시민사회 수석의 양자대결에서는 24.2%대 46.0%로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⑧공주·부여·청양='여론조사 꽃'이 지난달 24-25일 지역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 활용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4.4%, 국민의힘 45.8%입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 37.8%,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41.3%로 정당지지도에 비해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청주 흥덕, 청원은 민주 우세, 서원은 박빙
이번에는 충북지역에 대한 여론조사입니다. HCN 충북방송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 청주시 흥덕구 504, 청원구 502명, 상당구 506명, 서원구 503명, 보은·옥천·영동·괴산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ARS 조사를 통해 물었고 표본오차는 ±4.4%p 입니다.
⑨청주 청원구=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3.8%, 국민의힘 34.5%, 녹색정의당 2.6%, 개혁신당 3.9%, 이낙연신당 2.8%입니다. 3자구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 43.4%, 국민의힘 후보 36.1%, 제3세력 후보 10.2%입니다. 민주당 후보적합도는 변재일 의원 23.0%,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15.7%,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12.9%, 김제홍 충북ESG포럼 대표 7.5%,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6.8% 순이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김수민 전 청주청원 당협위원장 22.8%,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19.0%, 김선겸 전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11.1%, 김헌일 예비후보 6.9%입니다.
⑩청주 흥덕구=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5.3%, 녹색정의당 2.3%, 개혁신당 3.2%, 이낙연신당 4.3% 입니다. 3자구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 43.6%, 국민의힘 후보 35.2%, 제3세력 후보 13.0%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보적합도는 도종환 의원 28.0%,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23.5%로 오차범위 내입니다. 국민의힘 후보적합도는 송태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15.7%, 김정복 당협위원장 14.6%,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12.3%, 김동원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10.9%,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 6.1%입니다.
⑪청주 상당구=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7.1%, 국민의힘 47.0%, 녹색정의당 3.0%, 개혁신당 2.7%, 이낙연신당 1.9%입니다. 3자구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 40.1%, 국민의힘 후보 47.7%, 제3세력후보 6.2%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보적합도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23.4%,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23.2%,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9.7% 순이며, 국민의힘 후보적합도는 정우택 국회 부의장 32.3%, 윤갑근 전 충북도당 위원장 30.6%입니다.
⑫청주 서원구=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7.6%, 국민의힘 40.8%, 녹색정의당 2.4%, 개혁신당 4.7%, 이낙연신당 3.7%입니다. 국민의힘 김진모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후보 3명이 각각 양자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모두 김 위원장의 승리입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안창현 전 충청일보 부국장과 가상대결에서 42.1% 대 33.0%, 민주당 이광희 전 도의원과 가상대결에서 41.8% 대 36.1%로 우세했고, 이장섭 국회의원과 가상대결에서는 39.7% 대 39.2%로 초박빙입니다.
⑬보은·옥천·영동·괴산=정당지지도는 민주당 25.5%, 국민의힘 59.8%, 녹색정의당 1.5%, 개혁신당 2.1%, 이낙연신당 0.5%입니다. 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과 박덕흠 국회의원의 대결은 29.1% 대 51.4%, 이 위원장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대결은 26.3% 대 40.2%로 모두 국민의힘 압승입니다. 다만 이 위원장과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대결은 28.2%대 29.5%로 박빙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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