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종가 기준 ‘5000선’ 웃돌아(종합)

권오은 기자 2024. 2. 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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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웃돈 채 장을 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가 마감 기준 5000선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치를 반영해 0.30%에서 0.23%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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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MS 등 AI株 강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월스트리트 표지판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웃돈 채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가 마감 기준 5000선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장 중 5000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밀렸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6.95포인트(1.25%) 상승한 1만5990.66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4포인트(0.14%) 내린 3만8671.69를 나타냈다.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치를 반영해 0.30%에서 0.23%로 하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CPI도 0.31%에서 0.28%로 낮아졌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금리 완화 기대감에 불을 댕겼다.

여기에 AI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더해지면서 기술주들이 약진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맞춤형 AI 칩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3.58%(24.92달러)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721.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1.56%(6.44달러) 오른 420.5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조1250억달러로, 애플이 지난해 7월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3조900억달러)을 갈아치웠다.

테슬라와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등의 주가도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62달러 오른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0.56달러 오른 8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 유럽지수인 STOXX600은 0.09% 내렸다. 런던 FTSE100지수는 0.3%, 독일 DAX지수는 0.22%, 프랑스 CAC40지수는 0.2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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