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선 돌파한 S&P 신기원…미국은 착륙없이 고도상승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나흘째 랠리를 이어가면서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를 다시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S&P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4.64(0.14%) 내린 38,671.69를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8.7포인트(0.57%) 상승한 5,026.6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196.95포인트(1.25%) 올라 지수는 15,990.66에 마감했다.
엔베스트넷의 투자 책임자인 다나 다우리아는 "결국 우리는 훌륭한 경제 지표를 받아들었고 시장은 이에 반응하고 있다"며 "좋은 지표가 계속될수록 경기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전월비 0.3%에서 0.2%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CPI 수정에 대한 시장반응은 예상했다는 수준으로 보인다. 근원 CPI가 준거기준으로 더 유용하고 그에 대한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CPI보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데이터에 좀 더 신뢰도를 부여하고 있다.
연준은 상품 부문의 인플레이션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아직 서비스 임금 분야의 인플레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금리 유지를 통해 다소간의 인위적인 경기둔화를 만들어 임금인상이 어렵도록 해야 하는데, 노동시장의 수급이 워낙 타이트하게 돌아가고 있어 금리완화 시점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게 연준의 태도다.
가드너는 "투자자들이 뒤따를 수 있는 정치적 혼란을 저울질하면서 변동성이 증가하고 심리가 위험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식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서 바이든 대통령의 교체 가능성과 이것이 2024년 선거 결과, 그리고 궁극적으로 2025년 정책 변화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반응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소비자 물가 지수가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업률은 이전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아진 3.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노동시장의 수급이 꽉 조여진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월 평균 일자리는 19만개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추정치인 12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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