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우상호에 “정계 은퇴”…“김건희 여사 수사 수용”
[앵커]
국민의힘은 '욕설 방송 논란'을 낳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향해 구태 운동권이라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파우치, 이른바 고가 가방 논란을 놓고선 본질은 가방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에 우상호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쓸데 없는 소리"라며 비속어를 사용하고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런 말을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 발언은 모멸감을 주는 말이라며 그런 말을 하더라도 돌려서 얘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 의원이 구태 운동권 세력이라며 정계를 은퇴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운동권의 구시대적 마인드, 끼리끼리 문화, 비틀어진 특권 의식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당 내에선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이제는 당이 비판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그제/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하셨으니까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 가야 되지 않을까..."]
반면, 민주당은 "본질은 왜 영부인이 고가의 명품백을 받아 챙겼는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고 몰카(몰래카메라)에 희생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해서 공감할 국민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창당대회를 예고하고 당 대표 인선 등을 고심하면서 '위성정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진보 3당에 선거 연합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도 물밑 협상을 이어가며 통합비례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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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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