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확산하는 '기후동행카드'…다음 동참 지자체는 '어디'

권혜정 기자 2024. 2. 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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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기후동행카드'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과천까지 시범사업 기간에만 총 4개 지자체의 동참을 끌어내며 경기북부와 경기남부 모두에 기후동행카드를 확산시킨 서울시는 추가 동참 지자체와의 논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과천시와의 업무협약에서 "오늘을 계기로 경기 남부 지역 지자체들과의 (추가 기후동행카드 동참)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해 추가 검토 중인 지자체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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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군포·과천까지 4개 지자체 동참…안양 유력
출시와 동시에 '히트' 누적 33.4만장…문화혜택까지 접목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내부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홍보물. 2024.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표 '기후동행카드'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과천까지 시범사업 기간에만 총 4개 지자체의 동참을 끌어내며 경기북부와 경기남부 모두에 기후동행카드를 확산시킨 서울시는 추가 동참 지자체와의 논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총 4곳이다.

시범사업 전 참여 의사를 밝힌 인천, 김포에 이어 최근 군포, 과천까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군포와 과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의 사용범위는 김포, 인천이 속한 경기북부에서 경기남부까지 넓어졌다.

지난달 27일 시범사업을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그야말로 '히트'를 쳤다. 지난 7일 기준 약 33만4000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등 높은 인기에 인근 지자체 시민들로부터 "우리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과천시와의 업무협약에서 "오늘을 계기로 경기 남부 지역 지자체들과의 (추가 기후동행카드 동참)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해 추가 검토 중인 지자체가 있음을 시사했다.

가장 유력한 곳은 안양이다. 군포와 과천이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지리적으로 이들 지자체와 이어져 있는 안양의 기후동행카드 동참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 관계자도 "(군포, 안양, 과천 등) 3개 시군이 다 함께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들어오는 것이 가장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들 지자체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 문화 혜택까지 추가해 사용 범위의 확대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서울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등 도처에 자리한 여가시설의 이용을 포함하는 권종을 추가하거나 기존의 기후동행카드로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앞으로 기후동행카드에 문화적 혜택이 계속 추가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이같은 부가 서비스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범사업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부가 서비스에 대한 서울시의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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