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하마스 지지' 이란 최고지도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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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가자지구에서 수개월간 계속된 전쟁을 촉발시킨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대신해 그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을 각각 삭제했다고 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계정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위험한 조직 및 개인 정책을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에 그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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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가자지구에서 수개월간 계속된 전쟁을 촉발시킨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대신해 그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을 각각 삭제했다고 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계정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위험한 조직 및 개인 정책을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에 그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메타 정책에는 "우리는 폭력적인 임무를 선포하거나 폭력에 가담한 조직이나 개인이 우리 플랫폼에 존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도 포함된다.
이같은 메타 측 조치에 대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별도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하메네이와 이란 내 그의 방대한 후원 네트워크는 오랫동안 미국의 제재 대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강대국들과의 핵 협상에서 미국을 일방적으로 탈퇴시킨 후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하면서 하메네이 자신은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이 돼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플랫폼에서 하메네이의 계정을 '제거'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2년 이란에서 의무적으로 히잡을 착용한 방식으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 후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뒤로부터 그러한 분위기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하메네이의 페이스북 사용은 과거에도 비판을 받아왔다. 이란에서는 2009년 논란이 된 대통령 선거와 그에 따른 녹색 운동 시위 이후 소셜 네트워크가 금지됐다. 이란은 아미니의 죽음에 대한 시위 이후 인스타그램과 메타의 왓츠앱 메시지 서비스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하메네이는 여전히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계정은 유지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칭찬해왔다. 하마스의 공격 직후 하메네이는 연설에서 "시온주의 정권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사람들의 손에 키스한다"고 말하며 하마스를 지지했다.
유대인 단체인 명예훼손방지연맹(ADL)의 조나단 그린블랫 대표는 메타의 결정을 칭찬했다. 그린블랫은 "그(하메네이)는 폭력적인 반유대주의를 선동하고, 전투적인 반유대주의를 합법화하고, 대량학살 위협을 가하기 위해 수년 동안 이 플랫폼들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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