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으면 뭐 살까… 증권사가 찍어준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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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가장 낮은 기업은 롯데관광개발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로 평균 2만167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또 한글과컴퓨터(32.9%), 롯데정보통신(28.6%), 금호타이어(24%), 고영(23.1%), HD현대일렉트릭(22.9%) 등의 목표주가도 올해 들어 20% 이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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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가장 낮은 기업은 롯데관광개발로 나타났다. 괴리율이 높은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들이 올해 목표주가를 가장 높인 곳은 HMM이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로 평균 2만167원을 제시했다. 이달 8일 종가(944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표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종목으로 꼽히면서 주가가 1만7680원까지 뛰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을 때다. 하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기대만큼 늘지 않으면서 이 회사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중국인은 롯데관광개발 주력 사업장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핵심 고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한 건 작년 하반기부터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2만146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43.8% 수준이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는 25만3675명이 방한해 2019년 동기 대비 49.8%까지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6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덩달아 롯데관광개발 매출도 올해 들어 부쩍 늘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지난 1월 238억50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도 66.3%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호텔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크게 약세인 곳은 의료기기 기업 원텍으로 괴리율은 84.6%(6546원)에 달한다. 제약·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80.7%·8만3367원)와 디스플레이 재료기업 피엔에이치테크(79.8%·1만4793원) 등도 목표주가와 현 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높다.
원텍은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올리지오(Oligio)’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 피엔에이치테크는 태블릿과 전장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각각 강점으로 꼽혔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부 주름 개선 의료기기 ‘리쥬란’이 경쟁 제품 출시에도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목표주가를 올려잡은 종목도 있다. HMM은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1만6250원에서 현재 2만1750원으로 33.9% 올랐다. HMM의 주력인 컨테이너선 운임이 중동 분쟁으로 2배 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HMM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달 전 2100억원에서 현재 1조원 이상으로 뛰었다.
다만 HMM 매각이 무산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HMM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7일 최종 결렬을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조6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도 돌아온다.
증권사들은 또 한글과컴퓨터(32.9%), 롯데정보통신(28.6%), 금호타이어(24%), 고영(23.1%), HD현대일렉트릭(22.9%) 등의 목표주가도 올해 들어 20% 이상 올렸다. 한글과컴퓨터·롯데정보통신·고영은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업황 개선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금호타이어·HD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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