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에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이원석은 왜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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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키움은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이원석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해 선수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원석은 "키움으로 이적한 뒤 성적이 안 좋았다. 너무 죄송했다. 구단에서도 비FA 다년 계약을 먼저 제시해줬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팬들에게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다. 내 실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 내 잘못이었다. 이제는 적응도 마쳤다. 올해는 더 잘해보려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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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팀과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이원석(38)은 지난해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둥지를 옮겼다.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그리고 중심 타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했던 키움은 이원석 영입으로 두 가지 고민을 모두 해결했다. 키움은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이원석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해 선수의 사기를 북돋았다. 계약 조건은 2+1년 총액 10억원이다. 비FA 다년 계약은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원석은 구단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격 부진에 시름해야 했고, 부상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지도 못했다. 89경기에서 2홈런 30타점 22득점 타율 0.246(305타수 73안타) 출루율 0.326 장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624에 그쳤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겨울 내내 구슬땀을 흘린 이원석이다. 최근에는 잔부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준비에는 차질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키움 2군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이원석은 “최근에 무릎이 안 좋다는 소견을 받았다. 치료를 하고 보강 운동도 하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상 부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큰 부상도 아니었다. 지금은 기술 훈련도 함께 진행 중이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2배, 3배 더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2023년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원석은 특히 부상이 아쉬웠다고. 시즌 아웃되면서 부진을 만회할 기회도 함께 날아갔기 때문이다. 이원석은 비시즌 동안 부상 방지를 위해 힘썼다. 그는 “매년 수비도 잘하고 싶고, 방망이도 더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홈런도 더 많이 치고 싶다. 하지만 뜻대로 되는 게 없더라. 더 잘하려면 부상 방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체력 관리도 필수라는 생각에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 키움에 완벽하게 적응했기 때문에 더 자신도 있다. 더구나 비FA 계약을 체결해준 키움 구단과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원석은 “키움으로 이적한 뒤 성적이 안 좋았다. 너무 죄송했다. 구단에서도 비FA 다년 계약을 먼저 제시해줬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팬들에게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다. 내 실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 내 잘못이었다. 이제는 적응도 마쳤다. 올해는 더 잘해보려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인 이원석이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았지만, 비FA 다년 계약으로 커리어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는 “내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이제 야구를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구단에서 비FA 다년계약을 제시해줘서 야구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팀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목표도 설정하지 않았다. 오직 팀을 위해서 뛰겠다는 각오다. 이원석은 “베테랑들에게 개인 목표는 없다. 무조건 팀이 작년보다 더 잘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팀이 잘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에 그쳤는데, 올해는 5강까지 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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