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총선 격전지] ③부산진갑, 현 정부 인사들에 민심은 '갸우뚱'…민주당 약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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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을 앞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격전지로 떠오르는 지역구의 판세를 살펴본다.
부산진갑은 여권 내 후보군의 경쟁이 특히 뜨거운 지역구다.
앞서 박석동 전 부산시의원,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등 여권 인사들이 이미 지역구에서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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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60일을 앞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격전지로 떠오르는 지역구의 판세를 살펴본다. 부산진갑은 여권 내 후보군의 경쟁이 특히 뜨거운 지역구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데도, 8명의 인사들이 경선 경쟁에 나섰다. 이 틈을 파고드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진도 기대된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5선의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이 지역구엔 같은 당에서 8명의 인사들이 경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 의원이 험지 출마론의 중심에 선 게 그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당의 요청을 받은 서 의원이 북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후보들 사이 경쟁이 더 치열해 지는 형국이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이 뒤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성훈 전 차관과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사들로 꼽힌다. 이들 모두 해운대갑에서 부산진갑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 중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중도사퇴한 정성국 전 회장은 부산학부모총연합회의 비판도 받고 있다. 이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부산학부모총연합회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자, 현 정권의 '실력 있는' 인사들의 출마에도 지역민들의 민심은 어디에 손을 들어 줄지 미지수다.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만큼 경선 후유증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이 국민의힘 나성린 전 의원과 정근 온병원 원장 간 경선 후유증으로 쪼개진 여권 표심 덕을 보고 당선된 사례도 있다.
이에 본선 경쟁자인 민주당 서은숙 지역위원장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엔 쉽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서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지역과 함께 중앙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구의원 출신인 그는 직전 부산진구 구청장을 역임하며 잔뼈 굵은 정치를 해왔다. 여기에다 지역 현안에도 밝아 당내 경쟁자가 없다. 이번에 그가 단수 공천을 받은 배경이다.
이런 와중에 지역 토박이인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의 출사표에 지역민들의 지지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는 지난해 말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이적했다. 그간 지역민과의 소통을 긴밀하게 해 온 덕에 외연 확장이라는 강점이 있다. 최근 민주당의 한 관계자가 김 전 회장에게 불출마를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석동 전 부산시의원,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등 여권 인사들이 이미 지역구에서 누비고 있다. 최근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은 서병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 올려 서 의원의 조직을 흡수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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