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전북 전주을 3파전…민주당, 텃밭서 승리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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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현재 전북자치도 전주을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아 후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진보당은 일찌감치 후보를 정해 민주당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주을은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의 3파전이 될 것이다. 전북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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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진보당 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발 빠른 행보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현재 전북자치도 전주을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아 후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진보당은 일찌감치 후보를 정해 민주당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유통일당 예비후보까지 포함하면 전주을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총 9명이나 된다.
전북은 호남의 텃밭이지만 전주을은 예외 지역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정운천 의원(70)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상직 전 의원의 낙마로 지난해 4월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51)이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가 가려지면 정운천 의원, 강성희 의원과 맞붙는다. 여기에 신당에서 후보를 공천하게 되면 4명 이상의 다자구도가 된다.
민주당에서는 고종윤(44)·박진만(61)·성치두(48)·양경숙(61)·이덕춘(48)·최형재 예비후보(60)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민주당 상황은 복잡하다. 전주을이 전략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서다. 전략이나 단수 공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앙당의 전략·단수 공천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자칫 지역이 분열돼 정운천 의원이나 강성희 의원에게 배지를 뺏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운천 의원과 강성희 의원은 내심 민주당의 전략·단수 공천을 기대하는 눈치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 일당 독주는 안된다”면서 쌍발통을 외치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 한 석이라도 줘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진보당은 지난 재선거 때처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전주을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재선거에는 2000여명이 자원봉사자들이 전주로 내려와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러한 상황을 감지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후 ‘원팀 선대위 구성’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경선에 승복하고 예비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국민의힘과 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주을은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의 3파전이 될 것이다. 전북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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