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제2의 인생 찾기...중장년 재취업 체험 인기
[앵커]
퇴직한 뒤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 중장년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전문기술을 배우기 전에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과정이 생겨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구리로 만든 적갈색 관을 한 손 크기의 절단기로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에어컨 냉매 배관을 연결하는 작업을 직접 배워보는 것입니다.
건물의 냉난방과 환기 설비를 관리하는 직업 체험에 참여한 이들은 40대부터 60대까지 중장년층입니다.
적성에 맞고 잘할 수 있을지 해답을 찾기 위해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진지하게 배워봅니다.
"그럼 지금 현재 집에 설치된 가정용도 저희가 작업해서 바꿀 수 있는 겁니까?"
이 직업체험 과정은 만 40세 이상 퇴직자 또는 퇴직 예정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체험과정을 거친 뒤 원하면 본격적인 기술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교육 과정까지 마치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재영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지능형에너지설비과 교수 : 체험학습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찾아서 우리 신중년 특화 과정에 입소하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신중년 특화과정 같은 경우는 최근 취업률이 6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되면 100% 취업이 된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직업체험 과정은 특히 기존에 하던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교육으로 넘어간 뒤 자격증까지 취득하면 직장을 찾는 과정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최성희 /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 소장 : 자격 취득 이후에는 해당하는 직업에 대한 종사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취업 역량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중장년내일센터 통해서 상담이라든가 교육 서비스를 통해서 지원을 받게 되시고요. 취업 서비스에 대한 부분들 지원받으시면서 안착하실 수 있게끔….]
직업체험 과정은 퇴직자의 구직과 창업을 도와주는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을 위한 직업체험 과정은 분기마다 전국 폴리텍대학에서 마련될 예정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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