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묘지 돌보러 산에 간 80대 실종…8시간 만에 구조

박창규 기자 2024. 2. 1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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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묘 보러 산에 간 80대 실종 8시간 만에 구조
가족과 함께 성묘하러 갔다 실종된 80대 치매 여성이 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실종 80대 여성 구조 장면

명절 연휴 첫날인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이 여성은 남편 묘지를 살피기 위해 경기 남양주시 모란 공원에 방문했습니다. 가족들이 제사 술과 짐을 내리는 사이 치매 증상이 있는 여성이 사라졌습니다.

아들은 급히 나이 든 엄마를 찾다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근처 산을 수색하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산이 깊었고 여성은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못했습니다.

실종 8시간 만인 오후 6시 반쯤에야 산 정상 근처에서 발견했습니다. 실종 장소에서 3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추위에 떨던 여성은 구조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소방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엄마를 잃을까 걱정했던 아들은 그제야 안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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