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옥중 메시지 "선거 압승"…PTI, 10일 칸 면회·정국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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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 개표가 이틀째 진행중인 가운데 9일(현지시간) 임란 칸 전 총리가 옥중 메시지로 지지자들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BBC 등에 따르면 부패 혐의로 아디알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칸 전 총리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옥중 메시지에서 지지자들에게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투표로 진정한 자유의 기초를 다졌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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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파키스탄 총선 개표가 이틀째 진행중인 가운데 9일(현지시간) 임란 칸 전 총리가 옥중 메시지로 지지자들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BBC 등에 따르면 부패 혐의로 아디알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칸 전 총리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옥중 메시지에서 지지자들에게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투표로 진정한 자유의 기초를 다졌다"고 축하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후보들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당부한다고 했다.
칸 전 총리는 라이벌 관계인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의 집권 계획이 자신이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 때문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칸 전 총리는 또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비판하며 "30석이 뒤처졌음에도 불구하고 승리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PTI 대변인은 "지금은 민주주의가 꽃피울 때이다"라고 말했다.
PTI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후보들이 선두에 나서자 당 대변인은 "어느 정당이 투표권을 얻든 통치할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는 아무런 간섭 없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간섭을 막기 위해 우리는 법과 규정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총선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권력자들은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결정을 지연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직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PTI가 지원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다만 9일 오전 자신의 정당이 최대 정당으로 부상했다는 나와즈 샤리프의 주장은 기술적으로 옳다고 BBC가 지적했다. 임란 칸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은 정당 플랫폼 없이 선거에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임란 칸이 이끄는 정당인 PTI의 내부 경선이 선거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선 참가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칸 전 총리의 지지를 받은 PTI 후보자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
무소속이나 샤리프의 PML-N 모두 단독 정부를 구성할 만큼 충분한 의석을 갖고 있지 않아, 연립정부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샤리프가 다른 진영에 있는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연정 구성에 합류하도록 제안한 이유다.
무소속 후보가 다른 기성 정당에 가입하거나 PTI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정당 지위를 회복한 경우, 최대 승리 정당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한편 PTI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고위 지도부와 협의하고 부패 혐의로 투옥된 임란 칸 전 총리를 10일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PTI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나와즈 샤리프의 PML-N 정당이 획득한 의석은 "훔친 것이고 조작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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