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레슨, 끝장 레슨 교습가..USGTF 최우수 지도자 이규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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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미국골프지도자연맹(USGTF)-KOREA의 최우수 지도자에 선정된 이규범(54) 프로는 맞춤 레슨, 끝장 레슨을 추구한다.
충남 아산에서 회원수 30여명의 YB골프아카데미를 운영중인 이 프로는 진정성 있는 레슨으로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행복한 지도자중 한명이다.
신입 회원은 레슨에 앞서 이 프로와 장시간 면담을 해야 한다.
일대일 레슨을 원칙으로 하는 이 프로는 회원이 이해할 때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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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해 말 미국골프지도자연맹(USGTF)-KOREA의 최우수 지도자에 선정된 이규범(54) 프로는 맞춤 레슨, 끝장 레슨을 추구한다. 충남 아산에서 회원수 30여명의 YB골프아카데미를 운영중인 이 프로는 진정성 있는 레슨으로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행복한 지도자중 한명이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이 프로는 특이하게 일본에서 처음 골프를 배웠다. MC 김승현이 운영하는 이벤트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 프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이 프로는 항구 도시 요코하마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타석이 3개 뿐인 허름한 연습장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곳은 일본의 1세대 유명 프로골퍼가 운영하던 연습장이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당시 연습장 사장은 미PGA투어를 경험한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 곳에서 4개월간 매일 레슨을 받고 연습 볼을 치며 골프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
이 프로는 6개월 만에 싱글 골퍼가 됐다. 눈만 뜨면 헬스장과 연습장을 오가며 매일 4~5시간 연습했다. 좋은 지도자에 성실한 학생이 이룬 초스피드 성과였다. 어려서부터 육상과 기계 체조, 축구, 농구 등으로 단련된 몸에 한 우물을 파는 집요한 성격이 골프라는 운동에 딱 들어맞은 결과이기도 했다.
이 프로는 이후 40대 초반의 나이에 일본 지바의 이치하라CC에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USGTF 지도자 자격증도 한번의 도전 끝에 합격했다. 2017년 공주의 프린세스CC에서 실시한 프로테스트를 가볍게 통과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얻은 이 프로는 금지옥엽 외동 딸의 교육을 위해 20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어머니가 계시는 충남 아산에 정착했다.
이 프로는 철저하게 맞춤 레슨을 한다. 신입 회원은 레슨에 앞서 이 프로와 장시간 면담을 해야 한다. 이 시간을 통해 키와 체중부터 팔 길이, 혈액형, 부상 유무, 체형, 성격, 직업 등 세세한 정보를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신입 회원에게 최적화된 레슨을 연구해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의 골프 실력도 쑥쑥 늘 수밖에 없다.
이 프로는 끝장 레슨도 추구한다. 일대일 레슨을 원칙으로 하는 이 프로는 회원이 이해할 때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도한다. 그러다 보니 약속된 레슨 시간을 훌쩍 넘어 밤 늦게까지 아카데미에 머무는 날이 많다. 이런 성실성은 회원들에게 만족도를 높혔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늦둥에 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이 프로는 “골프는 늦둥이를 키우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육아나 골프 모두 항상 지켜보면서 정성을 쏟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골프는 미용실에 다니는 것과 같다고 한 회원의 말에도 공감했다. 머리가 자라면 자르러 가야 하고 흰 머리가 생기면 염색을 하러 가듯이 골프도 평생 레슨 받고 점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는 스윙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특성에 맞게 성심성의껏 레슨한다. 이 프로는 회원들이 자식들의 레슨까지 자신에게 맡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런 진정성이 통해 이 프로는 2023년 USGTF-KOREA의 최우수 지도자에 선정될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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