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정치 세력화 현실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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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개인 주식 투자자)'의 정치 세력화가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노리는 '(가칭)금융개혁당'의 창당이 가시화된다.
금융개혁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3일 창당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금융개혁당이 실제 창당으로 이어질지, 원내 의석을 배출할 정도로 바람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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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 지지 개인 투자자들 주도
박 전 이사 합류 여부 관심
‘개미(개인 주식 투자자)’의 정치 세력화가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노리는 ‘(가칭)금융개혁당’의 창당이 가시화된다. 창당 주체가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를 지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어서 박 전 이사의 합류가 창당 성공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개혁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3일 창당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행 정당법상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중앙당과 시·도당 5개 이상을 설립해야 한다. 창당준비위원회는 200명 이상의 중앙당, 100명 이상의 시·도당 발기인으로 구성된다.
준비위는 경기 서울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 6개 지역 발기인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5개 시도당 창당을 위해 당원을 모집중이다. 창당은 팬카페 ‘박지모(박순혁을 지키는 모임)’를 이끄는 신미숙 씨가 준비위원장을 맡아 진행중이다. 애초 신당 창당을 공언했던 박 전 이사는 창당 작업에서 빠졌다. 박 전 이사는 선대인 경제연구소장 등과 함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금융개혁당은 5석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비례 1번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여성 인사를, 2번은 박 전 이사를 영입해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신당 창당 성공여부는 박 전 이사의 합류로 결판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이사는 신당 합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개혁당이 실제 창당으로 이어질지, 원내 의석을 배출할 정도로 바람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다. 다만, 금융 신당 창당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개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준비위원장은 “우리나라 금융 구조는 금융당국 증권사 등의 카르텔로 개인 투자자들만 손해를 보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신당 바람을 일으켜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보지 않는 금융 제도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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