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붕어빵 100개 목표+짜장면 먹방까지 "살 쑥쑥 빠져 마음껏 먹는 편" [나혼산](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설현이 클라이밍부터 짜장면까지 운동과 먹방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클라이밍을 비롯해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김설현의 취미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설현은 홀로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설현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실내 클라이밍장이었다. 설현은 "내가 요즘 한참 빠져있는 취미활동을 하는 곳"이라며 "요즘 클라이밍에 너무 빠져있다 보니까 일주일에 두세 번 하고 한 번 가면 다섯 시간씩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설현이 클라이밍에 본격적으로 꽂힌 지는 약 8개월가량 됐다고. 클라이밍장에 도착한 설현은 검은색 저지를 벗어던지더니 검은색 나시 차림으로 탄탄한 등근육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클라이밍 전 꼼꼼한 스트레칭도 잊지 않았다. 설현은 "스트레칭은 꼭 해줘야 한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운동이다 보니까"라고 설명했다.
허리, 골반 스트레칭과 어깨 긴장감까지 충분히 이완시켜 준 뒤에야 설현의 스트레칭이 모두 끝났다. 설현은 자신에게 클라이밍을 소개해 준 크루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비장하게 장비를 착용했다. 양말 대신 얇은 스타킹을 신고, 발에 딱 맞는 클라이밍 전용 신발을 신는 것이 필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독특한 모양의 클라이밍 신발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설현은 "신발이 약간 갈고리처럼 생겼다. 앞이 뾰족하고 발가락이 모여야 그 압력으로 더 세게 밟을 수 있다. 한 사이즈, 두 사이즈 작게 신어야 한다"라고 지식을 자랑했다. 손에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액체 초커까지 바르면 준비가 모두 끝.
클라이밍은 스타트 홀드(돌)에서 두 손을 모으고 시작해서 톱 홀드에 두 손을 모으면 완등이다. 스타트 홀드부터 톱 홀드까지 같은 색 홀드만 밟고 올라갈 수 있으며, 내가 가야 하는 루트를 잘 보고 가는 루트 파인딩이 굉장히 중요한 운동이라고. 설현은 "몸도 많이 쓰지만 머리도 되게 잘 써야 해서 재미있는 운동"이라며 "똑똑하면 유리하긴 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설현은 흰색 홀드와 파란색 홀드를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신이 나 소리치며 기쁨을 전한 설현은 "깨고 싶은데 난 못 깨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몇 번 시도한 끝에 그걸 깨지 않았나. 너무 좋더라"라며 "클라이밍의 좋은 점이 이런 기분을 하루에 열 번, 스무 번을 깰 수 있다는 거다. 중독이 안되고는 못 배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도 설현은 "클라이밍이 성취감이 너무 많이 든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작은 성공을 많이 경험하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 한 문제를 풀 때마다 다 성공하고, 성공하니까 자존감이 올라간다. 나는 클라이밍 하고 나서 성격이 진짜 많이 바뀌었다"라고 클라이밍 예찬에 나섰다.
이후로도 설현은 여러 차례 클라이밍 완등에 성공했다. 성취감 가득 완장에 나선 설현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붕어빵을 구매했다. 무사히 한가득 붕어빵을 품에 안은 설현은 "붕어빵을 먹고 싶을 땐 붕어빵 가게가 없고 안 먹고 싶을 땐 가게를 발견하는 게 너무 열받더라"라며 "붕어빵을 올해 백 마리를 먹어야겠다 결심했다. 붕어빵에 진심이 돼서 붕어빵 가게만 보면 사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현은 메모장에 적은 '올 겨울 내에 붕어빵 백 마리를 해치우는 게 목표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메모장에는 '붕어빵(21/50) 미니붕어빵 (18/50) 합계 (39/100)'이라며 붕어빵을 먹은 개수까지 적혀있었다. 설현이 "성취감 중독인 것 같다"라고 쑥스러운 듯 말하자 전현무는 "왜 저러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현은 겨울에 딸기에 한참 꽂혀 다섯 박스를 먹기도 했다고.
집으로 돌아온 설현은 반려견 덩치와 함께 한바탕 산책에 나섰다. 즐거운 산책 뒤 설현의 저녁 메뉴는 단골집에서 주문한 특제 소스를 뿌려주는 쟁반짜장면과 1인 탕수육이었다. 푸짐한 저녁 메뉴에 대해 설현은 "운동을 하니까 살이 쑥쑥 빠져서 마음껏 먹는 편"이라며 "체지방률이 계속해서 내려가더라. '더 이상 빠질 살이 없는데 더 빠졌네'라고 할 정도로 계속해서 살이 빠지더라. 그런 점에서 편하게 먹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