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내주 6∼7석 될 것…기호 3번 큰 문제없다"

차지연 2024. 2. 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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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준석 대표는 9일 "개혁신당 의석수는 오늘 자로 4석이 됐다"며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해 "제3지대가 단순히 '보수, 진보, 중도'의 이념적 스펙트럼 경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혁이냐 아니냐'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판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합당 주체 간에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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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원욱·조응천·양향자 등 4석에 현역 추가 확보 계획
"'자강론' 당원에 죄송, 개혁신당 가치 지킬 것…비례 안 나간다"
'제3지대' 설 귀성인사도 함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등이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24.2.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제3지대 '빅텐트'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준석 대표는 9일 "개혁신당 의석수는 오늘 자로 4석이 됐다"며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뉴스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3월 중순쯤 (총선 후보)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우리가 교섭단체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는 여야 공히 (지난 총선처럼 비례정당에) 그런 의석을 옮길 정도의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에서도 투표용지에 세 번째로 등장하게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제3지대 4개 세력의 합당으로,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광주 서구을) 등 현역의원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원내 3당은 6석 녹색정의당으로, 이 대표는 현역의원 추가 합류를 통해 기호 3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정당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의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이번 총선의 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3월 22일이다.

이 대표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해 "제3지대가 단순히 '보수, 진보, 중도'의 이념적 스펙트럼 경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혁이냐 아니냐'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판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합당 주체 간에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한 구독자들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제3지대 통합 발표 후 개혁신당 일부 당원들이 홈페이지에 '탈당하겠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내자,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직접 통합 의미를 설명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등으로 구성된 다른 제3지대 세력과의 통합을 반대하며 '자강론'을 주장해 온 일부 당원·지지자들에게 이 대표는 "죄송한 부분들이 있다"며 "개혁신당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 전문 정당을 한다면 엄청난 내부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미 개혁신당 내에 비례 출마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10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구 선거를 치르려면 일정한 의석수를 확보해 전국 단일 기호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일정한 의석수가 되지 않았을 때 자강론을 펼치면 개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 정도만 지역구 당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례 정당이 아닌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통합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나는 비례를 안 나간다고 얘기했다"며 상황이 정리되면 출마 지역구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가치 지향에 대해 "사회개혁에 대해 할 말을 하는 모습의 당으로 계속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협상 테이블에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노인 무임승차 폐지 등 기존 발표 공약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치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 통합 정당이 지속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배출하고 그 안에서 충분히 신뢰가 쌓이면 지속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에 이걸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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