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서 총격…유탄에 관광객 부상

고일환 2024. 2. 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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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 희생은 없었지만, 브라질 관광객이 유탄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쇼핑을 하던 37세의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을 맞았다.

저녁 시간대 타임스스퀘어를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몸을 숨기는 등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매장 바깥에서는 유탄 피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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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용의자가 경비원·경찰 향해 3발 발사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총을 쏜 용의자 [NYPD 사이트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전 세계의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 희생은 없었지만, 브라질 관광객이 유탄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타임스스퀘어의 한 스포츠용품 매장 경비원이 훔친 물건을 들고 나가려던 3명의 남성을 제지했다.

경비원이 훔친 물건을 빼앗자, 이 중 한 남성이 총을 꺼내 발사했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쇼핑을 하던 37세의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을 맞았다.

총을 쏜 뒤 매장 밖으로 뛰어나간 용의자는 자신을 추격하던 경찰관을 향해 2발의 총알을 더 발사했다.

경찰관은 총을 꺼내 들었지만, 현장에 인파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응사는 하지 않았다.

저녁 시간대 타임스스퀘어를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몸을 숨기는 등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매장 바깥에서는 유탄 피해가 없었다.

총을 쏜 용의자는 이후 인근 지하철을 통해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3명의 절도 용의자 중 1명을 현장 주변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절도 용의자는 15세 청소년으로, 불법 이민자를 위한 숙소에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무릎 근처에 총을 맞은 브라질 관광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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