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우크라 총사령관 "싸우는 방식 바꾸고 진화해야"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 새롭게 임명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러시아군과 싸우는 방식을 바꾸고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서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바꾸고 계속 개선해야 이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영웅'으로 불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 장군이 최근 경질된 이후 그 자리를 이어받은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지난해 하반기 대반격 실패 이후 불리해진 전세를 바꿔야 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됐을 당시 지상군 사령관으로서 수도 키이우를 성공적으로 지켜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우크라이나 최고 영예인 영웅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동부 바흐무트 전투 지휘 때는 병력 손실에 개의치 않고 밀어붙여 우크라이나군이 큰 피해를 당한 점에 대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전임 총사령관을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가 영웅상을 수여하기로 한 것은 총사령관직에서 경질된 잘루즈니에게 단합과 존경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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