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참수리' 울산에서 첫 발견
[앵커]
대한민국 경찰의 기관 문양에 사용되고 있는 참수리라는 새를 아시나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새인데, 최근 울산에선 처음으로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주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 새는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참수리'입니다.
국내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지난달 24일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 회야 생태습지에서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윤석 / 울산시 환경정책과 : (생태습지에) 들어갔는데 데크 너머로 굉장히 큰 날개를 가진 새가 두 마리 있어서 촬영해서 전문가 동정(분류 확인)을 받으니까 참수리의 어린 새로 판명이 됐습니다.]
참수리는 대한민국 경찰의 기관 문양에도 사용될 만큼 친숙한 새지만, 국내에서 실제 모습을 보긴 쉽지 않습니다.
매년 겨울, 20에서 30마리 정도가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를 찾고 있는데, 울산에서 참수리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이번에 울산에서 발견된 참수리는 알을 깨고 나와 첫 겨울을 맞는 새를 뜻하는 어린 새로, 이동 중 회야강 일원에 머무른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성수 / 조류생태학 박사 : 회야강이 다른 강에 비해서 사람의 접근이 적고 자연 생태가 잘 구성돼 있는 건강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아마 다른 데로 이동하는 가운데 휴식 차 참수리가 잠시 머물고 가지 않았나….]
울산시는 최근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다양한 새들이 울산을 찾고 있다면서 특이하거나 처음 보는 새를 발견할 시 반드시 시청에 알려주길 당부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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