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총선까지 두들겨 맞고 가야"...민주 "尹 궤변"
[앵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이제 자신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입장은 궤변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이제는 당이 수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방송 대담에서 매정하지 못했고 아쉽다면서도 사과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겁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그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너무 수직 관계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하셨으니까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 가야 하지 않을까….]
김 위원은 당내에서 줄곧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총선에 부담된다는 걸 에둘러 지적하면서 당 지도부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지도부 측은 김 위원의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어제) : 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공통적인 의견을 제시할 만한 협의가 있었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 (김경율 비대위원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86 대표 주자'인 우상호 의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며 욕설한 것을 고리로 '운동권 청산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이 그대로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김 여사 관련 신년 대담 내용을 재부각하며 사법 정의와 국민 상식을 거부한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의 본질은 촬영 여부가 아니라 왜 영부인이 자택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을 받아 챙겼는가입니다.]
몰카에 희생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공감할 국민은 없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유영준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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