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아랍도 '종전(終戰)' 언급…현실화 가능성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향해 "러시아와 협상해서 합의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면서 "당신들은 우크라이나 지도부에 싸움을 멈추고 협상에 나서라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미국 지도자에게 '당신이 군사 행동을 중지시키길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이 중단되면 휴전 조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는 군 총사령관 전격 경질…외신들 "분열상 공식화"
아랍 5개국 외무장관 회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 위한 완전한 휴전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향해 "러시아와 협상해서 합의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면서 "당신들은 우크라이나 지도부에 싸움을 멈추고 협상에 나서라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미국 지도자에게 '당신이 군사 행동을 중지시키길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이 중단되면 휴전 조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해온 서방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에 고무된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그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통제권 유지 등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휴전 협상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군 총사령관 전격 경질…외신들 "분열상 공식화"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혁신과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해임을 통보하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을 후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번 총사령관 교체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가장 큰 지도부 개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잘루즈니의 경질이 최악의 타이밍에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 지도자가 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전쟁이 곧 3년 차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미국 등 동맹국의 추가 무기 지원 등을 받아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잘루즈니 해임으로 분열상을 공식화하는 악수를 뒀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으로 새롭게 임명된 시르스키는 9일(현지시간)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러시아군과 싸우는 방식을 바꾸고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취임 후 첫 공개발언에서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바꾸고 지속해서 개선해야 우리가 이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랍 5개국 외무장관 회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 촉구
회의에는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요르단 등 5개국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후세인 알셰이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를 인정하기 위한 불가역적인 조처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촉구했다.
AFP 통신 등은 이들이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하는 모든 제한을 해제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UAE 국영 WAM 통신은 UAE 외무장관이 이 회의에서 가자지구 분쟁의 역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다섯 번째 중동 방문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가족 사망 해운대 아파트 화재…경보기 꺼둔 관리 직원 실형
-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
- "할머니 찌개 기대돼" 설렘 가득 귀성길…스키장도 북적북적(종합)
- 진중권 "尹, KBS 신년 대담? 대통령실 현실 감각이 없다"
- 5.5톤 샌 日 오염수, 안전관리 적신호…'ALPS 필터교체'는 언제[이정주의 질문]
- 김정은 "한국괴뢰 주적규정과 영토점령을 국시로 결정"(종합)
- 北, 코로나 이후 첫 관광객 입국…러시아인 97명 평양 도착
- 尹 "즉각 조치" 지시에 '청소년에 속아 술판매 행정처분 신중' 공문 발송
- 트럼프, 네바다주 대선 후보 경선도 승리…3연승 가도
- '개혁신당'으로 뭉친 제3지대…이준석·이낙연 투톱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