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군납 급감…수의계약 확대 고심
[KBS 강릉] [앵커]
농·축·수산물의 군 부대 납품 물량이 크게 줄어 군납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군납 물량이 앞으로 더 줄 수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병들이 점심을 먹습니다.
식재료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해 납품하는 농·축·수산물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납 농가들은 군납용 농축산물 생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군납 계약 물량이 줄어 판로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호/화천 군납농가 : "군납이라는 것은 1년에 한 번씩 계약을 하면 그 물량에 대해서는 농민들이 안심하고 납품할 수 있는데, 이게 없어짐으로 해서 농민들이 농사짓는데 상당히 불안감을 느끼고…."]
강원도 군납 물량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2021년, 23,000톤 1,200억 원 어치였던 게 지난해에는 13,000여 톤, 800억 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2년 만에 28% 줄었습니다.
장병 수 감소도 원인이지만, 저가 낙찰로 진행되는 경쟁 입찰 방식의 군납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축·수산물의 군 급식 납품 물량이 줄면서 군납 농가 수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군납 농가는 2021년 570여 곳에서 지난해 470여 곳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경쟁 입찰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는 접경지역 자치단체 4곳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군납 품목 다변화도 추진합니다.
[정영모/강원도 농산물유통과장 : "군 급식 식자재에 대해서는 안정성 있는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도지사 품질 보증제 등, 이런 것을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강원도는 또, 올해 6월 시행되는 강원특별법에서 지역 농·축·수산물의 군납 우선 구매 조항을 활용해 군납 수의 계약 비중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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