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후임으로 어때? 바르사에 제안→"우리랑 안 맞아!" 단칼에 거절

한유철 기자 2024. 2. 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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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선임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콘세이상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바르셀로나에 그의 선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페란 코레아스 기자는 "라포르타 회장은 콘세이상을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멘데스는 바르셀로나에 콘세이상을 제안했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그의 스타일이 구단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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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이번 시즌 끝으로 '사임' 결정
콘세이상,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로 부상
멘데스, 바르셀로나에 콘세이상 제안했지만 퇴짜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선임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연이어 들렸다. 빅 클럽을 지도하고 있는 두 명의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첫 번째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도한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에스파뇰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 3-5로 대패한 바르셀로나. 경기 종료 이후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현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선수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레전드'다. 라 마시아를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카를레스 푸욜 등과 함께 구단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엔 지도자가 됐다. 카타르 알 사드를 거쳐 2021년부터 바르셀로나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감독 경력이 많지 않은 것이 흠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누구보다 구단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비 감독을 믿었다.


성과도 있었다. 우선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만큼, 구단 DNA를 잘 살려 팀에 이식했다. 특유의 패스 축구와 점유율 축구를 되찾았고 라 마시아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22-23시즌엔 리그 챔피언이 됐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트로피도 들어 올리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부진이 이어졌다. 리그에선 우승 경쟁을 계속 하고 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는 꽤나 벌어졌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코파 델 레이에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사비 감독이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바르셀로나는 여러 후임 후보들을 물색했다. 포르투를 이끌고 있는 콘세이상 감독도 후보 중 하나였다.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그는 201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포르투갈 리그에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콘세이상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바르셀로나에 그의 선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답변은 'No'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페란 코레아스 기자는 "라포르타 회장은 콘세이상을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멘데스는 바르셀로나에 콘세이상을 제안했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그의 스타일이 구단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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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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