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노쇼 후폭풍'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홍콩 정부 "책임감 있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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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노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9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틀러 아시아는 "우리는 마이애미 구단주와 경영진에게 그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를 촉구했다"면서 "그는 그러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일본에서 경기했다는 것은 뺨을 때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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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노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9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먼저 태틀러 아시아는 "인터 마이애미의 축구 경기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마이애미는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 자국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는 한 45분간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로부터 메시와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태틀러 아시아는 "우리는 마이애미 구단주와 경영진에게 그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를 촉구했다"면서 "그는 그러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일본에서 경기했다는 것은 뺨을 때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까지 메시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메시는 근육 부상 문제로 출전하지 않았다.
태틀러 아시아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콩 정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 위원회도 함께 협상했다. 우리는 주최자로서 책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공식 채널에서 경기 당일 티켓을 구매한 모든 사람들에게 (티켓값) 50%를 환불할 것"이라 답했다.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태틀러 아시아는 총 5600만 홍콩 달러(약 95억 원)를 환불해 4300만 홍콩 달러(약 73억 원)의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한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환영하며 책임감 있는 조치"라면서 "메시가 일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품고 있으며 마이애미가 대중에게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시는 6일 일본과의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말 운이 좋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꼈다. 홍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뛰고 싶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면서 "홍콩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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