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반가움 가득...설 연휴 첫날 전국 '북적'
[앵커]
설 연휴 첫날, 고향길을 재촉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평소보다 오래 걸리고, 몸도 고되지만, 표정에는 설렘과 반가움이 가득했는데요.
허성준 기자가 귀성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객을 가득 실은 열차가 속속 도착합니다.
역사는 알록달록 선물 꾸러미에 여행용 가방을 든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반나절 가까이 만원 열차에 시달렸지만, 오랜만에 만날 가족 생각에 설레는 표정입니다.
[박재성 / 서울 잠원동 : 그동안 좀 피곤했는데 쉬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부모님도 뵙고, 아이들도 같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려고 왔습니다.]
대합실에서 재회한 가족이 서로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정을 나눕니다.
눈앞에 아른거리던 손주들을 만난 노부부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오릅니다.
취업에 성공한 뒤 1년 만에 고향을 찾은 청년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김명현 / 서울 송파구(귀성객) : 첫 취업을 하고 (고향) 내려와서 부모님하고 좋은 명절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강원도와 부산 등의 유명 호텔과 리조트는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입니다.
특히 제주에는 나흘 동안 20만 명 가까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에서 명절을,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내려는 사람들로 전국 곳곳이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촬영기자 : 지대웅, 윤지원
영상편집 : 전기호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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