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우크라 총사령관 “전쟁 방식과 수단 바꾸고 진화해야”

이학준 기자 2024. 2. 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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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올렉산드로 시르스키가 9일(현지 시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전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취임 후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바꾸고 지속해서 개선해야 이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장병의 생명과 안녕은 언제나 우크라이나 군대의 주요 자산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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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중장. /EPA 연합뉴스

새로운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올렉산드로 시르스키가 9일(현지 시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전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취임 후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바꾸고 지속해서 개선해야 이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장병의 생명과 안녕은 언제나 우크라이나 군대의 주요 자산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시르스키는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으로 불린 발레리 잘루즈니 장군을 대신해 총사령관 자리를 이어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르스키를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사령관”이라며 “키이우를 성공적으로 방어했고, 하르키우 반격 작전에서도 활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시르스키는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됐을 무렵 지상군 사령관으로 수도 키이우를 지켜내는 데 기여했다. 그는 이 공로로 우크라이나 최고 영예인 영웅상을 받았고, 지난 2년 동안 치열한 전투를 펼치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르스키는 바흐무트 전투에서 병력 손실에 개의치 않고 전투를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전투에서 수천명의 병사를 잃었으나 결국 바흐무트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편 일각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전임 총사령관의 군부 장악력과 대중적 지지를 견제하기 위해 그를 경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국민 여론조사에서 잘루즈니의 신뢰도는 88%에 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2%에 그쳤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를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인사 조처에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며 “지난해 지상 작전이 좌절된 이후 군에 쇄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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