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조기숙 "'尹, 명품백 논란 사과' 예측 빗나가…친명·친문 싸움도 볼만해"

2024. 2. 9.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친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제3지대 '빅텐트' 성사와 관련해 "제 예상보다 전격적으로 빠르게 합쳤다. 설 차례상에 국민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나보다. 참 잘하셨다"고 호평했다.

조 교수는 현 정부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에 반드시 사과하고 넘어갈 것이라는 제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며 "그 정도로 국민을 무시하고 있거나, 참모들이 윤 대통령 심기 관리를 위해 국민 정서를 조금도 전달하지 못했다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친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제3지대 '빅텐트' 성사와 관련해 "제 예상보다 전격적으로 빠르게 합쳤다. 설 차례상에 국민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나보다. 참 잘하셨다"고 호평했다.

조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서 "합쳤다고 다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중단시킬 새로운 세력이 탄생했다는 점, 저처럼 양당을 신뢰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 대안 정당이 탄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로"라고 했다.

조 교수는 "국민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안하무인 자기들 마음대로 선거법을 만들고, 법 취지를 벗어나 위성정당을 만드는 정당들에게 철퇴를 가하도록 개혁신당이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현 정부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에 반드시 사과하고 넘어갈 것이라는 제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며 "그 정도로 국민을 무시하고 있거나, 참모들이 윤 대통령 심기 관리를 위해 국민 정서를 조금도 전달하지 못했다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선 "대선 패배 사유를 논의하고 결론을 내려야 할 때는 '졌잘싸'하며 자축하고, 뒤늦게 대선 패배 책임을 두고 친명과 친문으로 나눠져 싸우는 모습이 볼만하다"고 했다.

조 교수는 "'어글리' 양당에 대한 기대는 접고 제3지대의 행보에 관심과 격려, 그리고 따끔한 비판으로 잘 키워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제3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모든 걸 버리고 하나로 통합시킨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제3지대는 적어도 국민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