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좋은 고향…설 연휴 본격 시작
[KBS 대전] [앵커]
나흘간의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고향집에서는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도심 곳곳은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날을 맞아 고향을 찾은 3대 가족들로 조용했던 고향집이 왁자지껄합니다.
노릇노릇 전을 부치고, 밤을 깎는 등 차례상에 오를 음식 준비에 모두 나서 손을 보태고,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는 사이, 새삼 명절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김종은/서울시 상도동 : "화목하게 모여서 차례를 지내고 하니까 너무 좋죠. 우리 가족들 형제들이 기다려지는 게 바로 명절이죠."]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향가는 길, 잠시 피로를 풀고 허기를 채우는 귀성객들로 붐빕니다.
오랜 운전 시간에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가족을 만난다는 설레임이 더 큽니다.
[최기종/속초시 금호동 : "(광주) 본가 갔다가 속초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피곤한데 장모님하고 장인어른도 뵈니까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놀이공원에는 한복을 입은 마스코트들의 공연이 한창입니다.
큰 추위가 비껴간 덕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야외 공연을 즐기고,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도 즐겨봅니다.
[조서연/대전시 대성동 : "(설날이 무슨 날이에요?) 떡국 먹고, 한 살 더 먹어서 학교에 가요. 동물들 보고, 놀이기구도 타고 싶어요."]
설 연휴 첫날, 시민들은 가족 친지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따듯한 정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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