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왕, 2번 실패는 없다. 레그킥→토탭으로 정확도 높인다...염갈량도 콕 찍었다 [오!쎈 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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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송찬의가 시범경기 홈런왕 징크스에서 벗어날까.
모창민 타격코치는 송찬의의 타격폼 변화에 대해 "사실 레그킥도 괜찮았는데, 토탭으로 바꿨다. 찬이가 스스로 바꾼 것이다. 아무래도 토탭 타격이 안정감이 있으니, 타격의 정확도를 위해 바꾼 것 같다"며 "타격폼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좋게 본다. 뭔가 해보려는 것이니까. 괜찮게 바꿔 왔다. 찬의는 힘이 있으니까 토탭으로도 충분히 홈런을 칠 수 있다. 가진 게 원체 좋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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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송찬의가 시범경기 홈런왕 징크스에서 벗어날까.
LG 트윈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캠프 초반 송찬의는 모창민 타격코치, 최승준 타격코치와 함께 배팅 케이지에서 집중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타격코치 2명이 연차가 적은 젊은 타자들을 한 명씩 붙잡고 타격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캠프 훈련이다.
모창민 타격코치는 기자를 향해 “작년 캠프에서 ‘시범경기 홈런왕, 올해는 됩니까’ 해서 된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났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송찬의를 두고 한 말이다.
송찬의는 2022년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와 함께 홈런 6방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다. 깜짝 활약을 하면서 주목받았고, 정규 시즌에서는 33경기 타율 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14경기 3홈런을 때렸는데, 정규 시즌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1군에서 19경기 출장해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모 코치는 “2번 연속 실패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더니 “작년에는 실패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100타석 이상은 나가서 결과를 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음을 언급한 것.
송찬의는 타격폼을 바꿨다. 레그킥으로 치던 그는 지난해 중반 토탭 스윙으로 변화를 줬다. 모 코치는 송찬의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며 메이저리그 선수의 동영상을 참고하라고 했다. 그는 “미겔 카브레라의 스윙을 찾아봐라”고 했다. “(레그킥에서) 토탭으로 바꾸려면 2배, 3배 더 노력해야 된다”고 독려했다.
모창민 타격코치는 송찬의의 타격폼 변화에 대해 “사실 레그킥도 괜찮았는데, 토탭으로 바꿨다. 찬이가 스스로 바꾼 것이다. 아무래도 토탭 타격이 안정감이 있으니, 타격의 정확도를 위해 바꾼 것 같다”며 “타격폼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좋게 본다. 뭔가 해보려는 것이니까. 괜찮게 바꿔 왔다. 찬의는 힘이 있으니까 토탭으로도 충분히 홈런을 칠 수 있다. 가진 게 원체 좋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호준 QC 코치는 “작년 시즌 후반에 레그킥에서 토탭으로 바꿨다. 시즌 막판에 (2군에서) 평가 좋았다. 우측으로 안타도 나오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모 코치는 “볼카운트에 따라 레그킥과 토탭을 번갈아 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레그킥으로 하다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토탭으로 칠 수도 있다”고 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레그킥으로 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는 토탭으로 대응하는 것.
한편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송찬의를 외야 백업 1순위로 1군 엔트리에서 기회를 줄 뜻을 보였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의 외야 라인에 송찬의가 백업으로 들어간다.
염 감독은 캠프 훈련 도중에 “송찬의를 고참들이 배팅을 치는 A조에 한 번씩 넣어야겠다. (김)현수, (오)지환 치는 것을 옆에서 보고 느끼게 해야겠다”고 말하며 송찬의에게 타격 조언을 하기도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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