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아시안컵계의 자메즈' 한국, '4대회' 연속 우승팀에 패해 탈락...'요르단 우승' 이번에도 공식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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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대한민국을 잡은 국가가 우승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바로 대한민국을 잡은 팀이 우승한다는 것.
2011년 대회에선 일본이 4강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결승에서 호주를 제압했으며 2015년 대회에선 호주가 결승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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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 정도면 대한민국을 잡은 국가가 우승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은 의심을 받았지만, 선수들의 능력이 너무나 출중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은 이미 빅 리그에서 입지를 굳힌 선수들이었다. 이외에도 조규성, 오현규, 이재성, 양현준, 정우영, 황인범, 홍현석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대회에 돌입하자 불안감은 날로 증가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이겼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수비 실수는 많았고 공격력은 답답했다.
이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 때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대한민국은 상대의 두줄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역동적인 역습에 여러 차례 무너졌다. 말레이시아전에서도 패턴은 똑같았다.
토너먼트에 돌입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드라마 같은 승리를 따냈지만, 경기 내용 자체를 살펴보면 허점투성이였다.
결국 요르단과의 4강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리매치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요르단의 전력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고 그에 따른 전술도 짜지 못했다. 반면 요르단은 대한민국의 전술과 약점을 정확하게 간파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요르단은 4강에서 대한민국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다.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 만약 결승에서 카타르를 꺾는다면, 역사적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만약 요르단이 우승한다면, 재미있는 공식이 성립하게 된다. 바로 대한민국을 잡은 팀이 우승한다는 것. 이는 2007년 대회부터 지난 2019년 대회까지 4대회 연속 맞아떨어졌다. 2007년 우승국은 이라크. 당시 이라크는 4강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사우디를 제압하며 우승했다. 2011년 대회에선 일본이 4강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결승에서 호주를 제압했으며 2015년 대회에선 호주가 결승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에선 카타르가 8강에서 대한민국을 꺾었고 우승까지 달성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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