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영입 전무' 레이커스, 르브론의 요구 들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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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조용한 트레이드 마감일을 보냈다.
경쟁팀들이 전력을 보강하는 동안 정작 숱한 트레이드 루머를 양산했던 LA 레이커스는 잠잠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다.
레이커스의 조용했던 트레이드 시장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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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레이커스가 조용한 트레이드 마감일을 보냈다.
9일(한국시간)은 NBA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다. 이날이 지나면 남은 시즌에는 더 이상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대표적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는 이날 PJ 워싱턴, 대니얼 개포드 등 2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약점을 메웠고, 서부 컨퍼런스 3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경쟁팀들이 전력을 보강하는 동안 정작 숱한 트레이드 루머를 양산했던 LA 레이커스는 잠잠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다. 시카고 불스의 잭 라빈, 알렉스 카루소 등을 노린다는 얘기부터 최근에는 애틀랜타 호크스의 디종테 머레이와 깊게 연결됐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꾸준히 오스틴 리브스를 원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레이커스는 리브스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 차이가 결국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디안젤로 러셀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러셀의 부활로 레이커스의 고민이었던 가드 포지션의 득점력이 해결됐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현재 27승 26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9위에 위치했다. 현재 순위대로면 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명백히 실망스러운 순위다.
가장 조급함을 느낄 사람은 다름 아닌 르브론 제임스다. 제임스는 1984년생의 노장으로 어느덧 40세를 바라보는 베테랑이다. 그런데도 제임스는 여전히 NBA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평균 25점 7.4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제임스 입장에서 자신의 기량이 좋을 때 전력 보강을 통해 다시 한번 NBA 챔피언을 노리고 싶을 것이다. 제임스는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임스는 이번 시즌 내내 인터뷰를 통해 전력 보강을 원했다. 제임스가 팀의 수뇌부는 아니지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슈퍼스타다. 그런 제임스가 은밀하게 수뇌부를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레이커스 수뇌부의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냉정히 레이커스 입장에서 현재 전력을 생각하면 무리해서 보강에 나선다고 해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만약 무리하게 전력 보강에 나서다 우승에 실패하면 레이커스는 현재도 미래도 잃게 된다.
문제는 제임스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는 2022년 여름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인 2024-2025시즌은 플레이어 옵션으로 제임스가 원하면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현재 레이커스의 팀 상황을 고려하면 제임스가 FA를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심지어 다음 시즌에는 제임스의 아들인 브로니 제임스가 NBA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제임스는 꾸준히 아들 브로니와 같은 팀에서 뛰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레이커스의 조용했던 트레이드 시장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까. 남은 시즌 레이커스에게 눈길이 모아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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