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두달 앞둔 제3지대발 지각변동…파괴력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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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이자 총선을 61일 앞둔 9일 제3지대 빅텐트가 구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거대 양당 수장이던 이낙연·이준석 공동 대표 체제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이원욱·조응천 의원, 나아가 양향자 의원, 류호정 의원 등이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국민 앞에 나서게 됐다.
관건은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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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약 30%, 합당 시너지 높여야 …선거 판세 재구성 주목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설 연휴 첫날이자 총선을 61일 앞둔 9일 제3지대 빅텐트가 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총선 판세에 몰아칠 바람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는 이날 오후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한 통합신당 합당에 합의했다.
이로써 거대 양당 수장이던 이낙연·이준석 공동 대표 체제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이원욱·조응천 의원, 나아가 양향자 의원, 류호정 의원 등이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국민 앞에 나서게 됐다.
이낙연 대표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연휴 직후 통합합당대회를 통해 선을 보이기로 했다.
관건은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다. 이념으로 보면 진보계열 2개(새로운미래, 원칙과상식), 중도 1개(새로운선택), 보수 1개(개혁신당)로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그간 제3지대 성공 필수요건으로 꼽히던 충분 조건은 어느정도 갖췄다는 평이다. 이미 이준석, 이낙연 대표란 전국구 인사가 대표를 맡고 각각 영호남이란 지역 기반에서다. 이준석 대표는 2030 남성에게, 이낙연 대표는 중장년층에 강점을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비례 의석 확보 상한인 정당 득표율도 병립형 회귀 7%에서 3%로 줄었다. 게임의 룰이 원내 입성 조건에 수월해지면서 우선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당장의 지지율 부침이 과제 1순위로 꼽힌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조사됐다.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6%였다.
개혁신당(이준석),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 그리고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제3지대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많았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20%로 조사됐다.
하지만 20%의 지지율을 고스란히 흡수할 것이란 예측은 섣부르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모두 개별적으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미만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통합 시너지를 내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제3지대가 하나의 정당으로 뭉쳐 임하게 됐기 때문에 개혁신당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기대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N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에게 제3지대가 단순히 보수냐 진보냐 아니면 중도냐 이런 식의 이념적 스펙트럼 경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혁이냐 아니냐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판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다음 주까지 (통합신당에 참여할 현역의원이) 6~7석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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