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연휴 고속도로 구조…헬기가 뜬다
[앵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날 경우,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번 설부터는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중증 환자를 옮기기 위한 헬기 이송이 본격 시행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19 대원들이 교통사고로 다친 고속버스 승객들을 구조합니다.
3중 추돌 사고로 다친 10여 명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중했던 상황.
닥터헬기로 외상센터에 이송된 환자는 긴급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 닥터헬기가 착륙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송에 애를 먹었습니다.
[조용진/경위/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 "경부고속도로는 특히 갓길이 없어서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이 협력해 수도권 4개 고속도로의 주요 거점에 헬기 이착륙장을 신설하고, 이번 설부터 본격 운영합니다.
경부와 서해안, 영동, 평택제천 고속도로에 설치된 헬기 이착륙장에서, 권역별 외상센터가 있는 병원까지는 헬기로 최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연휴 기간 구급차로 최대 한 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입니다.
한시가 급한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문숙호/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장 : "고속도로 사고는 굉장히 일반 도로보다 훨씬 더 사고가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속한 이송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2021년부터 3년간 전국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구급 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사고 때 갓길에 있는 거리 표시를 참고해 신고하면, 보다 빨리 구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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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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