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프레임 전쟁…‘운동권 청산론’ vs ‘검사 독재 심판’
[앵커]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선거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프레임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론을 전면에 내걸었고 민주당은 검사 독재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권 청산'을 시대정신이라고 규정한 국민의힘.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86 세대 정치인' 퇴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동훈/비대위원장/지난 1일 : "특권 정치를 기득권으로 계속해 오는 과정에서 이분들이 부패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맞춤 전략도 추진 중입니다.
민주당 '86 정치인' 지역구에 이른바 저격수를 배치하며 총선 구도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특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겨냥한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달 29일 :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습니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독재 심판'을 이번 총선의 핵심 과제로 꼽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 "자객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입니다."]
역시 전략적으로 '반윤' 색채가 뚜렷한 인사들을 집중 영입하고 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 등이 꼽힙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에 저항한 그 중심적인 인물이 바로 류삼영 전 총경입니다."]
서로의 뇌관을 겨눈 여야의 구도 전쟁.
선거의 흐름이 어느 쪽에 쏠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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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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