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유산..."지하수의 가치를 높인다"

제주방송 김동은 2024. 2. 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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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투수성이 높은 지질 구조로 예로부터 물이 부족한 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는 물과 관련된 독특한 문화 유산이 많지만, 무관심 속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물 유산은 몰타의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물과 관련된 이런 유산과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재정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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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투수성이 높은 지질 구조로 예로부터 물이 부족한 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는 물과 관련된 독특한 문화 유산이 많지만, 무관심 속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이런 자국의 물 유산을 이용해 물 보전 노력으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중해의 작은 섬 나라 몰타는 대표적 물 부족 국가입니다.

1년에 2천 밀리미터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는 제주와 비교하면, 4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몰타의 오랜 역사 속에 물은 섬의 생존을 위한 가장 필수 조건이었다는 얘깁니다.

몰타의 수도 발레타 지하에는 수백년전 빗물을 모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육상 수로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런 다양한 물 유산은 몰타의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줄리안 마모/몰타대학교 환경관리계획과 교수
"우리의 역사는 물을 잘 모았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물을 잘 모을지, 취수한 물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물과 관련된 이런 유산과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재정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 주민들의 보전 의식과 실천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마이클 샘브리 / 몰타 에너지수자원청 최고 정책 책임자
"인식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사람들에게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성을 알리는 물 보존 및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웃나라 일본 역시 마찬가집니다.

웅덩이에서 물이 솟아 나옵니다.

이 시카와라 수원지에선 지하수 용출량이 분당 60톤에 이릅니다.

이 지하수를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하수 보전의 개념을 넘어,

물 유산과 문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가츠야 기미오 / 구마모토 지하수 재단 사무국장
"결국 행정도, 주민도, 기업도 최종적인 목적은 구마모토 지하수를 지킨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커다란 목적을 제대로 인식해 각각 할 수 있는 하는 것이고..."

제주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물 문화와 유산을 갖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 방치돼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 유산을 통한 지하수의 가치 향상.

각국의 다양한 시도는 제주에 많은 부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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