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네?" 커지는 전통주 시장…'맛 표준' 잡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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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또 수출량도 늘고 있습니다.
제조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는 전통주의 맛과 품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업체들의 숙제인데, 인공지능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정민/한국농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 최근 MZ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전통주에 대한 인기가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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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또 수출량도 늘고 있습니다. 제조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는 전통주의 맛과 품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업체들의 숙제인데, 인공지능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 내용,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젊은 층은 다양한 맛의 개성 강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백혜성/서울 양천구 : 처음에는 막걸리라고 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또 좀 달고 또 맛있고 와인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국내 전통주 시장 규모는 2020년 627억 원 수준에서 2022년에는 1천629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정민/한국농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 최근 MZ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전통주에 대한 인기가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생산설비가 영세하다 보니 제조 환경과 시간에 따라 맛과 품질이 달라지는 맹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양조장에서는 전통주 발효 과정이 실시간으로 체크되고 있습니다.
발효통에서 설정된 온도보다 수치가 올라가면 냉각수를 뿌려 조절합니다.
환경 따라 달라지는 전통주 맛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한 것입니다.
100만 개가 넘는 산도, 성분 등 발효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발효 조건을 학습시켰습니다.
[이우주/양조장 운영관리자 : 다양한 데이터들 초 단위로 저희가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 발효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갖추고 원료 배합과 온도, 탄산 주입 등을 표준화해 전통주를 생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K콘텐츠 인기로 해외에서의 관심도 높아져 전통주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표준화, 대량 생산 노력은 향후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임찬혁)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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