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슈퍼볼’…“암표 평균 1300만 원”

김호영 2024. 2.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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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만 했다하면 지역 경제에 붐을 일으켜 이른바 '스위프트 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테일러 스위프트.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슈퍼볼에서도 존재감이 어마어마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이 선수로 출전하자, 티켓 가격이 치솟은 건데요, 암표값이 평균 1300만 원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예측으로 유명한 돌고래가 슈퍼볼 우승팀을 점칩니다.

미국이 들썩이는 슈퍼볼,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분위기는 더 뜨겁습니다.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볼에 출전하는 선수와 공개 연애 중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티켓값이 역대 최고입니다.

티켓 평균 가격이 우리돈 1300만원을 넘으면서 5년 전보다 2배 가량 뛰었습니다.

추첨 방식으로 판매된 티켓 원가 평균의 3배 넘는 웃돈이 붙은 겁니다.

슈퍼볼 티켓값은 해마다 화제 거리였습니다.

[LA 램스 팬(2년전)]
"(추첨 없이) 슈퍼볼 티켓 구매 자격을 얻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 3천만원) 짜리 경기장 좌석 권리를 사려고 정말로 집을 팔았어요."

올해 열기는 역대 최고입니다.

[무노즈 / NFL 팬]
"정말 미쳤어요. 테일러 스위프트 때문인가요? 이전보다 비싸진 건 확실해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입니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연인 트레비스 켈시의 경기를 처음 본 뒤 하루 만에 캔자스시티 경기 티켓은 3배 이상 뛰었습니다.

NFL 전체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7% 상승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소녀팬들이 새롭게 미식축구 팬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올시즌 NFL의 브랜드 가치가 4000억원 이상 올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래비스 켈시 / 캔자스시티]
"스위프트는 정말 새로운 사람을 (NFL에) 많이 유입시켰어요. 즐거운 경험입니다."

스위프트는 내일 일본 도쿄 공연을 끝낸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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