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엿 항의에 “클린스만 경질” 청원까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축구대표팀 귀국길은 험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밝은 표정에, 축구팬들은 화가 많이 났는데요.
야유에 엿까지 날아들었습니다.
국회 국민청원에는 클린스만을 경질하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수백 명의 축구팬들이 인천공항에 모였습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대표 선수들이 나타나자 격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현장음]
"수고하셨습니다."
반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
박수 대신 야유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도중엔 한 남성이 소리칩니다.
[현장음]
"이게 축구냐고."
호박엿까지 던지자 제지당합니다.
한쪽엔 '클린스만 경질' 이란 문구도 보입니다.
[현장음]
"클린스만 집에 가."
악화된 여론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담담했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는 아닙니다."
2014년과 2018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표팀도 귀국현장에서 봉변을 당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호박엿 세례를 당했고 신태용 감독 앞으론 계란이 날아들었습니다.
당시 두 감독 모두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요구 목소리에 선을 그었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해결 방법을 고민할 겁니다. 다가 올 월드컵 예선 준비가 중요합니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뻥축구, 방관 축구로 한국을 아시아의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번 대회 결과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