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4강까지 올랐잖아요"…야유에도 환한 웃음
아시안컵 4강에서 패한 우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공항에는 클린스만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이 몰렸는데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사임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좋은 질문"이라며 웃어넘겼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요르단에 사상 처음으로 패한 뒤 돌아온 축구 대표팀.
굳은 얼굴로 공항을 떠난 선수들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와 사람 많네요.]
사퇴 여부를 묻는 말에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좋은 질문이네요. 한국팀을 이끌고 있어 행복합니다. 저도 정말 우승을 원했어요.]
오히려 "4강까지 오른 성공적인 대회"라며 왜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감독을 맡은 지난 1년 동안, 요르단에 지기 전까지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왔다는 겁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솔직히 비판받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꺾었을 땐 모두 행복하셨을 겁니다.]
논란이 된 재택근무 등은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비판은 알지만 그게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클럽팀과 달라요. 다음에 다시 물어보셔도 저는 똑같이 답할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밝은 표정이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이게 축구야? 이게 축구냐고?]
중간중간 야유가 쏟아졌고 호박엿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클린스만 집에 가!]
이런 비판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40년간 축구를 하며 늘 겪어왔던 일이라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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