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 김제시 지적에 2년 만에 철회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2.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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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제한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이 2년여 만에 이런 방침을 철회했다.

해당 골프장은 2020년 1월 1일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금지를 시행하며, 공지를 통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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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전북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제한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이 2년여 만에 이런 방침을 철회했다.

9일 김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아네스빌에 ‘일본 자동차 주차장 출입 제한을 시정해 달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보냈다.

주차장법에 특정 국가나 제조사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근거가 없는 점 등이 이유.

시의 권고에 지난 2일 아네스빌은 홈페이지에서 일본산 차량의 출입 금지 공지를 삭제했다.

김제시 측은 “그동안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돼 왔고 관련 규정에서도 벗어나 시정 권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골프장은 2020년 1월 1일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금지를 시행하며, 공지를 통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일본에 대한 개인 기업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를 두고 공감한다는 의견과 노재팬 운동을 상술로 이용한다 등의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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