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해외 가요"…설렘으로 꽉 찬 공항 '북적'
오늘(9일) 하루 공항도 가족과 고향 대신 '해외' 나가는 사람들로 많이 붐볐습니다. 새벽부터 인천공항에는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이번 연휴 동안 100만명, 코로나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해외로 나갈 걸로 전망됩니다.
공항에는 오원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오전 7시부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줄이 생겼고 공항 곳곳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연휴 첫날, 해외로 나가려는 인파가 몰리며 공항 출국장은 새벽부터 북적였습니다.
명절에 해외로 떠나는 건 처음이라는 결혼 10년차 부부는 10년 전 약속을 지켰습니다.
[석현아 윤영택/서울 위례동 : 아내랑 결혼하기 전에 약속을 했어요. 10주년 때 꼭 유럽 여행 가자고. 영국하고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이렇게 가기로 했습니다.]
효도 여행을 떠나는 대가족도 한껏 부푼 마음입니다.
[홍기인/경기 성남시 야탑동 : 작은어머님 칠순이시고, 동생 환갑 기념해서 온 가족이 대만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족 여행을 단체로 가보기는 처음입니다. 엄청 마음이 설레고 기대됩니다.]
수능을 치른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있습니다.
[배예준 배하연 임선혜 배상훈/서울 독산동 : 저희 막내아들이 이번에 대입 수능을 봐서 여행 계획 추진위원장은 딸이 맡았고 저희는 편하게 왔어요. 설레기도 하는데 사람이 100만명이 될 거라고 해서 굉장히 걱정해서 좀 일찍 나왔거든요.]
이번 설 연휴는 비교적 기간이 짧지만, 인천공항에는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어제를 포함해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97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공항을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평균 이용객이 19만 5000명이 넘는데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겁니다.
첫날인 오늘은 입·출국자 20만명이 몰렸습니다.
공항 주변 도로도 혼잡을 겪었는데 공항철도는 11일부터 이틀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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