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효과...남친 뛰는 NFL 시청률 폭발 "수익 4400억원"

박지윤 기자 2024. 2. 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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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월 28일 스위프트가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의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에서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34)가 가는 곳마다 경제 효과를 일으키는 가운데 그의 남자 친구가 뛰는 미국 프로풋볼(NFL)팀과 리그에 수천억원의 수익을 가져다주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에이펙스 마케팅 그룹의 집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남자 친구 트래비스 켈시(34)의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NFL에 모두 3억 3150만 달러(약 4419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의 등번호 87이 그려진 재킷을 입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스위프트가 찾아와 관전했던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AFC 챔피언십 경기는 역대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에이펙스 마케팅 그룹 에릭 스몰우드 사장이 전했습니다. 스위프트는 경기에서 치프스가 대승을 거두자 켈시에게 축하 키스를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캔자스시티 구단 상품에 등장한 켈시-스위프트 커플 〈사진=AP 연합뉴스〉
스몰우드 사장은 경기 시청률 증가가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캔자스시티에서 치프스 관련 의류 제품을 만드는 한 소규모 의류 업체는 해당 경기 뒤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이 업체 주인은 "이번엔 평소의 100배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CBS 방송은 "최근 NFL 경기에 새로 유입된 시청자 상당수가 10대 소녀들"이라면서 "올해 풋볼 시즌이 시작된 이후 12∼17세 여성 시청자 수가 작년보다 53%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대 여성들은 스위프트 팬덤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지지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프트 팬들이 NFL 경기의 새로운 시청자층으로 유입되면서 현지 시간 11일 치프스가 우승컵을 노리는 슈퍼볼 경기 시청률이 역대 슈퍼볼 경기 중계방송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도쿄에서 11일 공연을 마칠 스위프트가 남자 친구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 당일 전용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 경기장으로 이동할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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