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대급 문제아, 英 대표팀에서 퇴출당하나?'…사우스게이트의 '경고성' 메시지, "경기장 밖에도 지켜보고 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역대급 문제아'로 전락했다. 나이트 클럽 논란, 인성 논란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를 앞두고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다. 훈련에 불참했다. 구단에는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탄로 났다. 맨유는 징계를 결정했고, 65만 파운드(11억원)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두 번째 나이트클럽 논란이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래시포드 비판에 나섰다. 맨유 팀 동료들이 래시포드를 왕따시키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래시포드를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주시를 하고 있다. 그는 팀 내 규율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지도자다. 그동안 래시포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래시포드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59경기에 나서 17골을 넣고 있다. 이번 나이트클럽 사태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사우스게이트가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에게 경고했다. 래시포드의 행동이 잉글랜드 대표팀 자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 사우스게이트는 래시포드에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분란을 일으킨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는 12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클럽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들이 클럽에서 어떻게 하는 지는 내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지난 11월부터 3월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 안의 경기력뿐 아니라 경기장 밖 행실까지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기간 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논란을 일으킨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은 래시포드가 거의 유일하다. 즉 래시포드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할 수 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단 선발까지 5주 남았다. 몇 주 안에 나는 전체 선수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유로에 참가하기 전 최종 선수단이다.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래시포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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