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손님 오면 꼭 데려가요”…‘뉴욕 3대 스테이크’의 맛은? [특슐랭 in 뉴욕]
가격: 스테이크 1인분 67.95달러
주소: 178 Broadway, Brooklyn, NY 11211
한번은 토종 미국인과 같이 간적이 있는데, 그에게 피터 루거는 3대 스테이크 하우스가 아니었다. 물론 1887년 오픈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의 명물이지만 언론의 혹평을 받고 미슐랭 스타를 잃어버린 약간은 추락한 이미지가 강했다.
사건의 발단은 뉴욕타임스 음식 평론기자 피트 웰스가 지난 2019년 피터 루거에 별점 0개를 주면서 시작했다. 음식이 균일성을 갖추지 못했고, 서버들은 불친절했고,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요지였다. 이어 2022년 피터 루거는 오랜기간 보유했던 미슐랭 원 스타를 잃어버렸다. 이후 피터 루거는 미슐랭 별을 지금까지 다시 찾아오지 못했다.
물론 기자 1명의 평가와 미슐랭 스타만으 맛과 식당의 서비스 등 모든 것을 완벽히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평론가들은 호평을 내어놓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단 예약은 필수다. 예약 없이 들어갈 수는 없다. 예약도 몇주 전에야 가능하다.
식당은 브루클린에 단독 건물로 있어 쉽게 찾는다. 바로 근처에 자체 무료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져갈 때 편리하다.
들어가면 미슐랭, 자갯(Zagat) 등 수십년된 맛집 인증서들이 대기실 온 벽면을 채우고 있다. 일단 여기서 먹고 들어간다.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면 담당 서버가 식전빵을 들고 온다. 버터를 발라먹으면 고소하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맛이 잠깐 스친 후 부드럽게 터지는 육즙과 풍부한 고기 질감이 아주 좋다. 다른 미국 스테이크집에 비해 짠 맛도 덜하다. 일단 서버가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고기가 연거푸 계속 입에 들어간다.
만일 ‘미디엄 웰’을 시킨다면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기 힘들다. 피터 루거의 스테이크의 맛은 미디엄 레어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겉은 딱딱하고 바삭함은 덜하고, 안에 고기 맛도 질기다.
참고로 메뉴판에 햄버거는 오후 4시까지만 주문된다고 하지만, 서버에게 얘기하면 저녁에도 해준다. 그러나 아무리 햄버거를 좋아해도 스테이크와 같이 먹으면 안그래도 양이 많은 스테이크를 다 먹기도 힘들고 맛도 서로 반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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