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작년 순이익 28% 증가… “가격 8∼9% 인상“

이학준 기자 2024. 2.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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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명품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천만원에 달하는 '버킨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작년 순이익이 43억유로(한화 약 6조2000억원)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에르메스는 이러한 성과를 반영해 전 세계 직원 2만2000여명에게 연초 4천유로(574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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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매장. /뉴스1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천만원에 달하는 ‘버킨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작년 순이익이 43억유로(한화 약 6조2000억원)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34억유로로 21% 상승했다. 특히 작년 4분기 매출은 33억6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에르메스 매출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성장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년 매출은 75억유로를 기록했다. 일본의 전년 대비 매출은 15%, 나머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3% 올랐다. 유럽과 미주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19%와 17%였다.

에르메스는 이러한 성과를 반영해 전 세계 직원 2만2000여명에게 연초 4천유로(574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주주에겐 주당 10유로를 특별 배당한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은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8~9%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르메스는 지난해에도 생산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약 7% 인상한 바 있다.

루이비통·크리스챤 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카르티에의 리치몬드도 실적이 개선됐지만, 버버리와 구찌 모회사 케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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